블루베리를 집에서 키워볼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베란다나 마당에서 키우시는 분들이 꽤 많거든요. 직접 키운 블루베리를 따서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해요.
먼저 품종 선택이 중요해요. 블루베리는 크게 하이부시와 래빗아이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북부하이부시가 가장 잘 맞아요. 내한성이 강해서 겨울 추위를 잘 견디거든요. 남부 지방이라면 남부하이부시나 래빗아이 품종도 괜찮습니다.
토양이 정말 중요해요.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을 좋아해서 일반 흙에 그냥 심으면 잘 안 자라요. 피트모스를 60-70% 정도 섞어서 산성도(pH 4.5-5.5)를 맞춰주셔야 합니다. 화분에 심으실 때는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7:3 비율로 섞으시면 적당해요.
물은 충분히 주되 과습은 피해야 해요. 블루베리 뿌리가 얕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서 건조에 약하거든요. 흙 표면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시는 방식으로 관리하시면 됩니다. 특히 여름에는 아침저녁으로 확인해주세요.
햇빛은 하루 6시간 이상 드는 곳이 좋아요. 반양지 정도면 자라긴 하지만 열매가 잘 안 달리거든요. 베란다에서 키우실 때는 가능한 한 햇빛이 잘 드는 위치에 놓아주세요.
가지치기도 꼭 해주셔야 해요. 겨울에 낙엽이 진 후에 오래된 가지나 약한 가지를 잘라주시면 새 가지가 잘 나오고 열매도 더 잘 달려요.
비료는 산성 비료를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알칼리성 비료를 쓰면 토양 산도가 변해서 생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봄에 한 번, 열매 수확 후에 한 번 정도 주시면 적당합니다.
열매는 보통 심은 지 2-3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해요. 인내심이 좀 필요하긴 한데, 한번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매년 수확할 수 있으니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