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핸드메이드 취미가 정말 유행이잖아요. 그중에서도 양초 만들기는 재료비도 부담 없고, 처음 해보는 분들도 생각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어렵겠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한두 시간이면 꽤 그럴듯한 캔들이 완성돼서 깜짝 놀랐어요. 특히 소이왁스로 만드는 캔들은 연소할 때 유해물질이 거의 없고 그을음도 적어서 초보자분들한테 딱 맞는 재료예요.
준비물은 의외로 간단해요. 소이왁스 200g 정도, 캔들 용기, 심지, 프래그런스 오일(왁스 양의 약 10분의 1), 온도계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인터넷에서 캔들 키트로 한 번에 구매할 수도 있고, 개별로 사도 전체 비용이 만 원 안팎이라 부담이 없어요. 용기는 유리컵이나 빈 머그컵을 재활용해도 되고요. 심지는 미리 용기 바닥에 양면테이프로 붙여두고 나무젓가락 사이에 끼워서 고정하면 나중에 왁스 부을 때 흔들리지 않아요.
만드는 과정도 정말 단순한데요. 먼저 소이왁스를 중탕으로 녹여줍니다. 중불로 천천히 녹이는 게 포인트고, 절대 직화는 안 돼요. 왁스가 다 녹으면 불을 끄고 온도가 55도 – 65도 사이로 내려갈 때 프래그런스 오일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이 온도가 중요한 게, 너무 뜨거울 때 오일을 넣으면 향이 날아가 버리거든요. 그다음 심지를 고정해둔 용기에 왁스를 천천히 부어주면 됩니다. 급하게 부으면 기포가 생길 수 있으니까 조심조심 하시는 게 좋아요.
왁스를 다 부었으면 상온에서 최소 4시간 – 6시간 정도 굳혀주세요. 겨울엔 좀 더 빨리 굳고 여름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완전히 굳은 다음에 심지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면 나만의 핸드메이드 양초 완성이에요. 색소를 넣어서 예쁜 색을 입혀도 되고, 드라이플라워를 올려서 장식해도 분위기가 확 살아나요.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어서 주변에 하나씩 나눠주면 반응이 정말 좋습니다.
한 가지 꼭 주의하실 점은 안전이에요. 왁스를 녹일 때 과열되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반드시 중탕으로 하시고, 작업할 때 장갑을 끼면 화상 예방에 도움이 돼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 정도만 지키면 양초 만들기는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취미예요. 한 번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