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료칸 스타일 숙소가 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일본 온천 여관처럼 다다미 바닥에 히노끼탕을 갖춘 숙소들이 경주에 제법 생겨나면서, 굳이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비슷한 분위기를 국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됐어요. 한국식 감성에 료칸의 여유로움을 접목한 독특한 숙박 형태가 경주와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료칸 스타일 숙소의 특징은 객실 내에 개인 히노끼탕이 있다는 점이에요. 히노끼는 편백나무를 뜻하는데, 나무 특유의 은은한 향과 함께 욕조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객실 내부가 다다미 바닥이나 원목 소재로 마감된 경우가 많고, 저상형 침대나 온돌 형태의 침구를 제공하는 곳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이런 숙소들의 공통점이에요.
경주의 료칸 스타일 숙소로 이름이 알려진 곳들은 이제 경주, 토모노야 호텔 같은 곳들이 자주 언급돼요. 이제 경주는 한국식 료칸을 목표로 만들어진 숙소로 경주의 역사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 많고, 토모노야는 일본 전통 인테리어를 세심하게 구현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가격은 보통 일반 호텔보다 높은 편이지만, 프라이빗 탕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날에 찾는 분들이 많아요.
한옥 숙소와 료칸 스타일 숙소는 비슷해 보여도 결이 달라요. 한옥 숙소는 기와지붕과 마당, 온돌방이 중심인 우리 전통 방식이고, 료칸 스타일은 히노끼탕과 다다미, 일본식 분위기가 중심이에요. 경주 황남관 같은 한옥호텔은 진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경주 곳곳에 있는 한옥 펜션들은 마당에서 별 보며 쉴 수 있는 여유가 매력이에요. 어떤 분위기를 원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경주에서 이런 숙소를 예약할 때는 성수기와 비성수기 가격 차이가 꽤 큰 편이에요. 봄 벚꽃 시즌이나 가을 단풍 시즌에는 몇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차는 경우가 많으니까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아요. 체크인 시간과 체크아웃 시간도 미리 확인해두고, 히노끼탕이나 스파 시설 이용 방법도 예약 전에 업체에 직접 문의해보면 기대했던 것과 다른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