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나 과수원 하시는 분들이라면 잡초와의 전쟁이 얼마나 고된지 잘 아실 거예요. 봄만 되면 어디서 이렇게 올라오나 싶을 정도로 끝없이 나오는 잡초 때문에 허리 한번 제대로 못 펴시는 분들도 많지요. 그래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게 바로 제초매트인데요, 종류가 생각보다 여러 가지라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초매트는 쉽게 말해서 땅 위에 깔아서 햇빛을 차단하는 거예요. 햇빛이 안 들어가니까 잡초가 자랄 수 없는 원리지요. 잡초방지매트, 방초매트, 멀칭매트 등 이름이 여러 가지인데 다 같은 물건이에요. 요즘은 농업용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나 공장 부지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마대재질 제초매트예요. PP 소재로 쌀포대처럼 직조한 형태인데, 내구성이 가장 뛰어나요. 잘 찢어지지 않고 UV산화방지제가 들어가 있어서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거든요. 돌이 많거나 거친 땅에 깔기 좋아요. 다만 예초기 작업할 때 잘 감긴다는 단점이 있어서 주변에서 예초기를 쓸 일이 많으면 좀 신경 쓰셔야 해요.
두 번째는 부직포 타입이에요. 역시 PP 소재이긴 한데 천처럼 부드러운 질감이에요. 물 빠짐이 아주 좋고 산소도 잘 통과해서 토양 환경에 나쁘지 않아요. 수명은 대략 3년 정도 보시면 되고요, 부드러운 흙땅이나 텃밭에 깔기 좋은 타입이에요. 마대재질보다 강도가 좀 약해서 거친 환경에서는 찢어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세 번째는 차광막인데요, 이건 원래 햇빛 가리개 용도로 만든 거라 잡초방지용으로는 사실 좀 애매해요. 틈이 커서 그 사이로 풀이 올라올 수도 있고 가격도 비싼 편이거든요. 잡초 방지가 주목적이라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아요.
그러면 두께는 어떻게 골라야 하느냐… 제초매트에 적혀 있는 80g이니 100g이니 하는 숫자는 1제곱미터당 무게를 뜻해요. 숫자가 클수록 두껍고 튼튼한 거지요. 일반적인 텃밭이나 과수원이라면 80g이 표준이에요. 가장 많이 팔리는 규격이기도 하고요. 자갈밭이나 좀 거친 환경이면 100g을 추천하고, 태양광 발전소 같은 대형 부지에는 350g짜리 고급형을 쓰기도 해요.
가격은 200m 롤 기준으로 폭 1m짜리가 5만7천원-6만원 정도 하고요, 폭 2m짜리는 11만원 안팎이에요. 폭 0.5m짜리는 3만원 이하로 살 수 있어요. 대부분 온라인에서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까 가격 비교해보시고 구입하시면 돼요.
설치할 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고정핀은 1m 이하 간격으로 촘촘하게 박으시는 게 좋아요. 성기게 박으면 바람에 들리거나 잡초가 틈새로 올라오거든요. 고무망치로 박으면 고정핀이 손상되지 않아서 좋고요, 매트를 가위로 자를 때는 절단면에 OPP테이프를 먼저 붙인 다음에 자르면 올이 풀리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이 작은 차이가 나중에 꽤 큰 차이를 만들어요.
한번 제대로 깔아놓으면 3-5년은 잡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으니까, 매년 잡초와 씨름하시는 분들이라면 올봄에 한번 깔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