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시큰거리면 주변에서 우슬뿌리를 추천하는 분들이 꽤 있잖아요. 한방에서 오래전부터 쓰여온 약재인데, 실제로 어떤 효능이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우슬은 쇠무릎이라고도 불리는 여러해살이 풀인데요, 줄기 마디 모양이 소의 무릎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재미있는 건 이름만 무릎을 닮은 게 아니라 실제로 무릎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거예요.
우슬뿌리에는 엑디스테론이라는 천연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관절 내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국내 대학병원에서 85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우슬등복합물을 먹게 했더니 통증이 줄고, 관절 뻣뻣함이 개선되고, 신체 활동 능력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12주면 3개월 정도인데,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무릎 말고 다른 관절에도 좋은데요, 척추 관절 특히 요추 쪽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뼈 건강 전반에 도움이 되는 셈이에요.
먹는 방법은 주로 달여서 차처럼 마시는데, 우슬뿌리를 깨끗이 씻어서 물에 넣고 약한 불에서 1-2시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분말이나 환 형태의 제품도 나와 있어서 편하게 섭취할 수도 있고요.
다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우슬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어서 임산부는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생리량이 많은 분이나 출혈 경향이 있는 분도 주의가 필요하고요. 설사가 잦은 분도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