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지갑에 남은 외화 처리가 항상 고민이지요. 그냥 두자니 환율이 떨어질까 걱정되고, 환전하자니 수수료 때문에 손해 보는 것 같고. 조금 알고 있으면 꽤 아낄 수 있습니다.
제일 손해 보는 방법이 공항 환전소입니다. 급할 때 편리하긴 한데 수수료가 제일 비싸요. 출국 전에 남은 외화를 처리하려다 공항에서 환전하면 생각보다 많이 깎입니다.
은행 창구에서 재환전하는 건 괜찮지만,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으로 미리 신청하면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어요. 최대 90%까지 우대해주는 이벤트를 수시로 하거든요. 직접 창구에 가서 현찰로 바꾸는 것보다 앱으로 미리 신청해서 영업점에서 수령하는 방식이 유리합니다.
외화통장에 7일 이상 예치한 뒤 재환전하는 방법도 있어요. 일반 현찰매매율 대신 전신환매매율이 적용되면서 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거든요. 바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급하지 않다면 이 방법이 유리합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재환전 시 100% 우대를 적용해줘서 요즘 많이 쓰더라고요.
동전 처리는 좀 까다로워요. 국내 은행 대부분이 외화 동전은 취급 자체를 안 하거나 제한적으로만 합니다. 달러, 엔화, 유로, 스위스프랑, 캐나다달러 5종만 취급하는데, 그것도 매매기준율의 50%밖에 안 쳐주거든요. 동전이 남았다면 다음 여행에 쓰거나,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는 유니세프 기부함에 넣거나, 포켓체인지 기기에서 티머니로 바꾸는 방법을 쓰세요.
통화별로도 차이가 있어요. 달러나 엔화는 국내 수요가 많아서 대부분 은행에서 유리하게 환전이 가능합니다. 동남아나 중동 통화는 국내에서 아예 환전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해외에서 여행 전에 다 써버리거나 현지에서 달러로 바꿔오는 게 낫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portal.kfb.or.kr)에서 은행별 환전 수수료를 비교해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