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는 겨울에 생각나는 대표적인 조개입니다. 이름은 조개인데 생긴 건 길쭉하고, 식감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죠. 특히 샤브샤브로 한 번 데쳐 먹으면 왜 사람들이 제철을 따지는지 바로 알게 됩니다.
새조개 제철은 보통 11월 말부터 시작해서 다음 해 3월 정도까지로 봅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가 가장 활발하게 잡히는 시기입니다. 수온이 내려가면서 살이 차오르는 겨울철이 중심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많이 이야기하는 시기는 1월에서 2월 사이입니다. 한겨울이죠. 이때가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고, 단맛도 진해집니다. 같은 새조개라도 초겨울과 한겨울은 차이가 꽤 납니다. 12월 초반 물량은 아직 살이 덜 찼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 취향이긴 합니다.
새조개는 오래 익히면 질겨집니다. 그래서 제철에 먹을 때도 살짝 데치는 게 핵심입니다. 끓는 육수에 5-10초 정도만 담갔다 빼는 정도가 가장 좋다고들 합니다. 너무 오래 넣으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사라집니다. 이건 진짜 아깝습니다.
산지로는 충남 홍성 남당항, 태안, 전남 일부 지역이 유명합니다. 겨울에 새조개 축제가 열리는 이유도 결국 제철이 이때이기 때문입니다. 산지에서 바로 먹는 맛이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신선도가 맛을 많이 좌우합니다.
정리해 보면, 새조개 제철은 11월 말부터 3월까지이고, 가장 맛있는 시기는 1-2월 한겨울입니다. 이 시기에 살이 통통하고 단맛이 올라옵니다. 겨울 바람 불 때 뜨끈한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새조개, 이 조합은 꽤 강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