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뭐 하나 쓰다 보면 구독부터 하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음악, 영상, 웹툰, 뉴스, 멤버십까지 하나둘 늘다 보면 내가 뭘 구독하고 있는지 헷갈릴 때도 생깁니다. 카카오 My구독은 이런 상황에서 꽤 현실적인 역할을 하는 서비스입니다. 흩어져 있는 구독을 한곳에서 정리해보자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카카오 My구독은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내가 이용 중인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모아서 보여주는 관리 페이지입니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 서비스 안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카카오를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진입 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로그인해서 들어가 보면 됩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역할은 ‘정리’입니다. 어떤 서비스를 구독 중인지, 결제 주기는 어떻게 되는지, 다음 결제일은 언제인지 같은 정보가 한 화면에 정리되어 나옵니다. 예전처럼 문자나 카드 내역을 뒤져가며 확인하지 않아도 되니까, 생각보다 편합니다. 특히 구독이 여러 개일수록 체감이 큽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불필요한 구독을 점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막상 목록으로 쭉 보고 있으면 “이거 아직도 쓰고 있었네” 싶은 게 꼭 하나쯤 나옵니다. 그냥 자동 결제로 흘러가던 지출을 한 번 멈춰서 보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게 은근히 중요합니다. 구독 피로감의 시작이 바로 여기서 나오거든요.
카카오 My구독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곳은 아닙니다. 일부 서비스는 바로 해지나 관리로 이어질 수 있게 연결되어 있어서, 정리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막상 해보면 꽤 큰 차이로 느껴집니다. 귀찮으면 안 하게 되니까요.
전체적인 화면 구성은 카카오 서비스답게 복잡하지 않은 편입니다. 설명도 길지 않고, 아이콘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독 관리라는 게 원래부터 즐거운 작업은 아니다 보니, 이런 단순함이 오히려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카오 My구독이 “새로운 구독을 더 하게 만드는 서비스”라기보다는, 이미 하고 있는 구독을 차분히 돌아보게 만드는 도구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무언가를 더 쓰게 하기보다는, 지금 쓰는 걸 잘 관리하게 해주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카카오 My구독은 카카오 계정을 중심으로 여러 구독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구독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번거로움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한 번쯤 들어가서 살펴볼 만한 공간입니다. 쓰다 보면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순간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