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가 요즘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공원 한쪽에서 조용히 즐기는 모습 보면, 저절로 관심이 생깁니다. 특히 시니어 분들이나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는 부담이 적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다만 가볍게 보이는 운동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면, 의외로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몇 가지는 미리 알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안전거리입니다. 파크골프 공이 일반 골프공보다 크고 부드럽다고 해도, 맞으면 아프긴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공이 날아가는 방향이나 거리 감각이 부족할 수 있어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샷을 하기 전에는 꼭 주변을 한 번 더 보고, 앞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시니어 분들 같은 경우에는 준비운동을 꼭 하시는 게 좋습니다. 파크골프가 걷는 시간이 많고, 허리나 어깨를 쓰는 동작이 반복되다 보니 생각보다 몸에 부담이 갑니다. 그냥 산책하듯 시작했다가 허리 삐끗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볍게 스트레칭만 해줘도 확실히 다릅니다. 귀찮아도 꼭 하시는 게 좋습니다.
복장과 신발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공원이라서 슬리퍼나 미끄러운 신발 신고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잔디나 흙길에서는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한 번 넘어지면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운동화 정도만 신어도 훨씬 안정감이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즐길 때는 속도 조절도 필요합니다. 어른 기준으로만 게임을 진행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반대로 아이들에 맞추면 어르신들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점수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분위기 위주로 즐기는 게 좋습니다. 파크골프는 원래 경쟁보다는 여유가 어울리는 운동이니까요.
또 하나 놓치기 쉬운 부분이 예절입니다. 파크골프장은 대부분 공공시설이다 보니, 동시에 여러 팀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 팀과 너무 바짝 붙어 플레이하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건 다른 이용자에게 불편이 될 수 있습니다. 시니어 분들이 많은 공간인 만큼,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날씨도 은근히 변수입니다. 여름에는 햇볕이 생각보다 강해서 탈수나 어지럼증이 올 수 있고, 겨울에는 몸이 잘 안 풀린 상태에서 무리하면 관절에 부담이 갑니다. 물은 꼭 챙기시고, 더우면 쉬어가고, 추우면 무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지, 한 번에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정리해보면, 파크골프는 시니어나 가족 모두 즐기기 좋은 운동이 맞습니다. 다만 안전거리, 준비운동, 복장, 속도 조절, 기본 예절 정도만 신경 써도 훨씬 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금만 조심하면, 오래 두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는 정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