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사회조사 11회차 (survey.k-stat.go.kr/gw2025i)


https://survey.k-stat.go.kr/nsb/p2300587.n010003.s020011/main?shortUrl=/gw2025i

강원특별자치도사회조사는 말 그대로 강원도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정기적으로 묻는 조사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이 조사는 이제 11회차에 접어들었고, 대상은 강원도 전역 18개 시군, 총 1만5천 가구 이상으로 꽤 규모가 있는 편이다. 조사 시기는 보통 여름방학 끝날 무렵인 8월 중순에서 9월 초쯤이다.

조사 항목은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는 도민들의 삶의 만족도, 행복감, 저출산에 대한 인식, 교육 환경이나 인구 이동, 일과 삶의 균형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숫자 몇 개 뽑아서 그래프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데이터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꽤 중요한 조사다.

예를 들어 최근 조사에서는 도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10점 만점 기준으로 6.5점 정도 나왔고, 전반적으로 이전 조사보다 약간 오른 수치였다. 또 어제 행복했냐는 질문에 대한 점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는데, 이런 결과는 지역 사회가 생각보다 괜찮게 굴러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완전히 낙관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꾸준히 좋아지는 흐름은 긍정적이다.

흥미로운 건 가족 돌봄 부담에 대한 결과였는데, 여성 응답자 중 약 30퍼센트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남성은 20퍼센트 초반으로 격차가 있었다. 이런 수치는 실제로 돌봄 관련 지원정책을 만들거나 방향을 설정할 때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결국 이 조사는 도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숫자로 바꾸는 일이고, 그걸 기반으로 행정이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그래서 사는 동네 이야기를 수치로 본다는 의미에서 흥미롭고, 참여하는 입장에서도 내 얘기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음 회차 결과도 조금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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