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염차는 옥수수 껍질 안쪽에 달린 수염 부분을 말려 만든 차로, 예로부터 붓기 빼는 용도로 많이 마셔왔습니다. 특히 날씨가 더운 여름철이나 짠 음식 섭취가 많을 때, 몸이 자주 붓는 분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생각보다 효능이 다양하고, 체질에 따라 조심해야 할 점도 있는 차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건 이뇨 작용입니다. 옥수수 수염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체내에 쌓인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중인 분들, 평소 몸이 자주 붓는 분들이 물 대신 옥수수 수염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뇨 작용 외에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칼륨이 혈압 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간 기능 개선, 담즙 분비 촉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런 부분은 개인차가 크고 확실한 약효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어디까지나 건강 차로서, 꾸준히 마셨을 때 느낄 수 있는 가벼운 보조 효과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부작용은 많지 않지만 몇 가지는 조심하셔야 해요. 대표적으로 이뇨 작용이 너무 강하게 나타날 경우 체내 수분이 과하게 빠질 수 있고, 칼륨 수치가 이미 높은 사람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이나, 칼륨 수치를 조절해야 하는 분이라면 마시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 너무 많이 마시면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물 대신 마시는 건 피하시는 게 좋아요.
임신 중에도 장기적으로 대량 섭취하는 건 권장되지 않습니다. 옥수수 수염이 자궁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요. 물론 보통 농도의 차 한두 잔 마시는 수준에서는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체질적으로 예민한 분들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 수염차는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건강차 중 하나이지만, 효능을 기대한다면 하루에 1-2잔 정도 꾸준히 마시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좋지 않은 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만 기억해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