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자는 단순히 상금만 받는 것이 아니라, 골프 선수로서의 커리어 전반에 걸쳐 엄청난 특전을 얻게 됩니다. 우승 자체가 ‘골프 인생을 바꾸는 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
가장 먼저, 상금입니다. 최근 기준으로 디오픈 우승자는 약 310만 달러, 한화로는 40억 원 초반 정도의 상금을 받습니다. 물론 매년 환율이나 대회 스폰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4대 메이저 중에서도 꽤 높은 상금 규모입니다.
상금 외에도 상징적인 트로피인 ‘클라렛 저그’를 1년간 소장할 수 있고, 금메달도 함께 수여됩니다. 클라렛 저그는 우승자 이름이 새겨진 후 복제품으로도 따로 제작돼 영구 보관용으로 전달됩니다.
가장 중요한 혜택 중 하나는 출전권입니다. 디오픈 우승자는 이 대회에 사실상 평생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추가로 마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 등 다른 메이저 대회에도 향후 5년간 자동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PGA투어 및 DP월드투어(구 유러피언투어)도 최소 5년간 조건 없이 출전 가능해지죠.
또한 세계 랭킹 포인트(OWGR) 100점이 주어지고, 페덱스컵 포인트, DP투어 포인트 등 각종 시즌 포인트에서도 상위권 도약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금 랭킹이나 다음 시즌 대회 초청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우승자는 ‘챔피언 락커룸’을 포함한 일부 특수 공간 이용 권한이 생기고, 라이더컵 포인트도 대폭 증가해 국가대표 출전 가능성도 커집니다. 공식적으로는 ‘챔피언 골퍼 오브 더 이어’라는 칭호도 얻게 됩니다. 이건 한 해 동안 디오픈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타이틀로, 골프계에서는 굉장히 명예로운 호칭입니다.
결국 디오픈 우승은 단순히 1회성 상금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상금, 명예, 향후 5년 이상의 출전권, 커리어 안정성까지 모두 가져갈 수 있는, 말 그대로 골프 인생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