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GLP-1 계열 주사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치료제예요. 같은 계열에는 오젬픽, 삭센다, 몬자로 같은 약들이 있고, 이들 각각은 약간씩 목적이나 작용 방식, 복용 편의성에서 차이가 있어요.
가장 큰 차이는 용도와 효과 지속 시간이에요. 위고비는 체중 감량을 주목적으로 승인받은 치료제고, 오젬픽은 같은 세마글루타이드 계열이지만 원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먼저 사용됐어요. 성분은 같지만, 권장 용량과 타깃 효능에서 다르게 설정된 거죠. 위고비는 감량 효과를 극대화한 고용량 처방이 가능해요.
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라는 성분으로 GLP-1 계열이긴 하지만 하루 한 번 주사해야 해요. 반면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라 복용 편의성 면에서 좀 더 수월해요. 삭센다도 식욕을 줄이는 원리는 비슷하지만 체중 감량 효과는 위고비 쪽이 더 크다고 보고돼요.
몬자로는 조금 다릅니다. GLP-1뿐 아니라 GIP라는 또 다른 인크레틴 호르몬 수용체에도 작용하는 복합 작용 약물이에요. 그래서 위고비보다 감량 폭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다만, 국내에는 아직 위고비나 삭센다처럼 널리 처방되진 않았고, 도입 초기라 선택폭이 좁은 편이에요.
결국 선택은 체중 감량 목표치, 기존 질환 여부, 투약 방식 선호도, 부작용 민감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같은 계열이지만 개인마다 반응도 다르고, 생활 습관과 병행하지 않으면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