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로봇청소기를 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왜 지도 설정이 다 사라졌지?”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특히 잘 써오던 맵이 갑자기 초기화되어버리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저도 한동안 이런 문제를 겪다가 해결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요, 정리해서 공유해볼게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앱 내 ‘지도 저장’ 기능이 켜져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게 꺼져 있으면 청소기를 껐다 켰다 할 때마다 지도가 날아가요. 앱에서 기기 설정 → 청소 설정 → ‘지도 저장’ 항목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꼭 체크해보셔야 해요. 간혹 처음에 활성화했더라도 펌웨어 업데이트나 앱 오류로 비활성화되는 경우도 있어서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다중 지도 저장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집이 복층이거나 구조가 자주 바뀌는 경우에는 이 기능을 켜두면 훨씬 안정적으로 맵이 유지됩니다. 다만 이 기능은 일부 모델에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내 기기에서 가능한지 여부부터 확인하셔야 해요.
또 지도 초기화가 반복된다면, 기기를 물리적으로 옮기거나 들고 다닌 건 아닌지 떠올려보셔야 합니다. 로보락은 청소 시작 위치를 기준으로 공간을 인식하기 때문에, 항상 도킹스테이션 자리에 정확히 붙여둔 상태에서 작동을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위치가 바뀌면 새로 지도를 만들게 돼요.
그래도 자꾸 맵이 초기화된다면 앱 캐시 삭제 후 재설치, 펌웨어 확인도 해보셔야 해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선 지도 초기화를 감지한 이후 앱 내에서 바로 복원할 수 있는 버튼이 뜨기도 하니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작은 설정 하나 때문에 매번 처음부터 구역 나누고 금지구역 지정하고 하려면 정말 번거롭잖아요. 한 번만 제대로 세팅해두면 이후엔 꽤 편해지니, 위의 몇 가지 점검만 잘 챙겨보시면 지도 초기화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