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될까요?


오디는 어릴 적 마당 끝에 자라던 나무 아래에서 손에 물들여가며 따먹던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알고 보면 꽤나 영양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특히 오디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에 좋다는 걸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이 성분은 피부에도 꽤 유익한 작용을 합니다.

안토시아닌은 식물 속 천연 색소 중 하나로, 보라색이나 짙은 자주색을 띠는 열매에 많이 들어 있어요. 대표적으로 블루베리, 아로니아, 포도, 그리고 오디가 있죠. 이 성분은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쉽게 말하면 세포가 늙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피부 미용에 있어 가장 먼저 기대할 수 있는 건 ‘노화 방지’입니다. 피부 노화는 자외선, 스트레스, 환경오염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늘어나면서 시작되는데요, 안토시아닌은 이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서 피부 세포의 손상을 줄여줍니다. 이로 인해 피부 탄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요.

또한 피부 톤을 맑게 해주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안토시아닌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데에도 일정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미나 잡티가 쉽게 생기는 분들에게는 피부 톤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물론 단기간에 확연한 효과를 보긴 어렵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속부터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부 염증을 진정시키는 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줘요. 피부가 예민해서 자주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쉽게 올라오는 분들이라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피부 상태가 조금씩 안정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물론 오디만으로 모든 피부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꾸준한 섭취는 분명히 피부 건강에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 먹기도 좋고, 요거트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꾸준히 섭취하기도 편해요.

가끔은 피부에 바르는 것보다, 몸 안에서부터 채워지는 영양이 더 오래가고 편안하게 작용하더라고요. 오디, 단순한 열매가 아니라 피부에게도 조용한 응원을 보내주는 자연의 선물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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