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을 집에서 화분이나 정원에 키우려면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초롱꽃은 예쁜 외모만큼이나 키우는 재미도 있는 식물이에요. 화분이나 작은 정원 한켠에 심어두면 은은하게 풍겨오는 자연스러움이 공간을 훨씬 더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먼저 초롱꽃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곳이 좋아요. 반그늘 정도는 괜찮지만 너무 어두운 곳은 꽃이 잘 피지 않더라고요. 베란다나 남향 창가에 두시면 무난하고, 정원이라면 나무 그늘 아래 반쯤 덮이는 자리가 적당해요.

흙은 배수가 잘 되는 흙이면 됩니다. 일반 원예용 상토에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조금 섞어주면 뿌리 썩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물 주는 건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는 방식이 좋고, 특히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하는 5-6월에는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주셔야 해요. 다만 물이 고여 있는 상태는 피해야 하니까, 물빠짐 좋은 화분을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꽃대만 잘라주시면 되고요, 잎과 줄기는 가을까지 감상하실 수 있어요. 겨울이 되면 뿌리만 남고 지상부는 마르는데, 내년 봄이 되면 다시 싹이 올라오니 너무 놀라지 않으셔도 돼요.

추위에는 제법 강한 편이지만 혹시라도 베란다에 두시는 경우 한겨울에는 신문지나 부직포로 덮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해충은 거의 없지만 가끔 진딧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럴 땐 흐르는 물로 씻어주거나 약한 농도의 식초물을 뿌려주는 정도면 충분해요.

조금만 신경 써주시면 해마다 초롱꽃의 귀여운 자태를 볼 수 있으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 번 키워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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