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달이사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이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소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처음 이용해보는 경우에는 사전에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알고 준비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물건 파손입니다. 특히 가구 모서리나 가전제품 표면이 긁히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대부분 포장 부족이나 이동 중 충격 때문인데요, 해결 방법은 간단하지만 조금 번거롭습니다. 포장을 맡길 수 없다면, 이사 전날 미리 모서리 보호 패드나 에어캡을 준비해서 직접 감싸두는 게 좋습니다. 테이프로만 대충 붙이면 오히려 끈끈이가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또 다른 문제는 운반 인력 부족입니다. 용달이사는 종종 1인 기사님만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짐이 많은 집이라면 시간이 지체되거나 짐이 손상될 위험이 생깁니다. 이럴 땐 사전에 짐의 양을 상세히 설명하고, 필요 시 추가 인력을 요청하는 게 안전합니다. 비용이 조금 더 들 수는 있지만, 그게 오히려 전체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시간 약속 문제도 종종 발생합니다. 기사님이 늦게 도착하거나, 앞 일정이 길어져서 기다리게 되는 경우인데요, 이건 계약 시 이사 시간대를 명확하게 조율하고, 가능하면 여유 있게 잡는 게 좋습니다. 특히 월말이나 주말은 물량이 많아서 이런 문제가 더 자주 일어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놓치기 쉬운 부분이 분실 또는 잘못된 배치입니다. 박스에 내용물을 적어두지 않으면 짐이 섞이고, 이사 후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라 한참을 헤매게 되죠. 간단하더라도 박스 옆면에 방 이름이나 주요 물품을 적어두면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삿날 전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씩 점검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작은 문제는 현장에서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조금은 준비하셔야 해요. 이사라는 게 어쩌면 짐보다 ‘마음’을 옮기는 일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