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골프를 치러 갔는데 얼굴이 완전히 타서 고생한 적이 있어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긴 했는데 땀에 다 흘러내리고, 4-5시간을 야외에서 보내니까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얼굴 햇빛가리개를 하나 장만하려고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뭘 골라야 할지 좀 헷갈렸습니다.
얼굴 햇빛가리개는 크게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가장 흔한 건 안면 마스크 타입인데, 코와 볼 부분부터 목까지 가려주는 형태에요. 귀에 걸어서 착용하는 방식이라 운동 중에도 잘 안 벗겨지고요. 숨 쉬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통기성 좋은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쓰는 게 버프나 멀티스카프 타입이에요. 원통형 천으로 되어 있어서 머리에 둘러쓰거나 목에 감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거든요. 등산이나 자전거 탈 때 많이 쓰는 제품인데, 얼굴 전체를 감쌀 수도 있고 목 부분만 가릴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요.
챙이 넓은 썬바이저나 모자에 가리개가 달린 일체형 제품도 있어요. 이런 타입은 얼굴뿐 아니라 이마와 정수리까지 보호해줘서 강한 직사광선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농사일이나 텃밭 가꾸기처럼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쓰시더라고요.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외선 차단 기능이에요. UPF 수치가 표기된 제품을 고르시는 게 좋은데, UPF 50+ 정도면 자외선의 약 98% 이상을 차단할 수 있어서 충분합니다. 일반 면 소재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낮으니까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기능성 원단으로 된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통기성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여름에 얼굴을 가리고 있으면 당연히 덥거든요. 쿨링 원단이나 냉감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이 있는데, 이런 건 착용했을 때 시원한 느낌이 있어서 한여름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쓸 수 있어요. 메쉬 소재가 부분적으로 들어간 제품도 환기가 잘 되어서 좋습니다.
활동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기도 해요. 골프나 테니스처럼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할 때는 가볍고 밀착감이 좋은 안면 마스크 타입이 적합하고, 낚시나 캠핑처럼 한자리에서 오래 있는 경우에는 넓은 범위를 가려주는 모자 일체형이 편합니다. 등산이나 자전거는 버프 타입이 땀 흡수도 잘 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아요.
세탁 방법도 미리 확인해두시면 좋아요.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는 제품은 세탁을 반복하면 기능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가능하면 손세탁을 하고 그늘에서 건조하는 게 좋습니다. 제품마다 권장 세탁 횟수가 다른데, 보통 50회 정도 세탁해도 차단 기능이 유지되는 제품이면 한 시즌은 충분히 쓸 수 있어요.
가격대는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기본적인 안면 마스크 타입은 5,000원-15,000원 정도에서 구매할 수 있고, 기능성 소재에 브랜드 제품이면 2만원-5만원 대까지도 나갑니다. 꼭 비싼 걸 사야 좋은 건 아니고, UPF 수치와 통기성 소재 여부만 확인하시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고르실 수 있을 거예요. 올여름 야외 활동 전에 하나 준비해두시면 확실히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