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묘목 판매처와 심는 요령


느티나무는 정원수나 공원수로 워낙 많이 심다 보니까 묘목 수요가 꾸준한 나무예요.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가을에는 노랗게 단풍이 들어서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있거든요. 마당이 넓은 전원주택이나 농가에서 한 그루 심으면 10년 뒤에 제법 멋진 나무가 되는데, 묘목 구하는 것부터 심는 요령까지 한번 정리해볼게요.

느티나무 묘목은 온라인으로도 구할 수 있고, 지역 묘목시장에서 직접 사는 것도 가능해요. 나무생각(treethink.kr) 같은 온라인 묘목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취급하고 있고, 나무몰(namoomall.com)이나 묘목시장 직거래 사이트에서도 느티나무를 찾을 수 있어요. 가격은 크기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1-2년생 소묘목은 3,000-10,000원대이고, 키 1m 이상 되는 3-5년생은 20,000-50,000원대, 수형이 잡힌 큰 묘목은 10만 원 이상 나가기도 해요. 조경수 단가 사이트에서 현재 시세를 확인해볼 수 있으니까 구매 전에 한번 살펴보세요.

심는 시기는 봄이 가장 좋아요. 3-4월 사이에 심으면 뿌리가 활착하기에 최적이에요. 가을(10-11월)에도 심을 수 있는데, 이때는 나무가 휴면기에 들어가는 시기라 스트레스가 적어서 실패율이 낮은 편이에요. 여름에는 더워서 뿌리가 적응하기 힘들고, 겨울에는 추워서 뿌리가 얼 수 있으니까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올해는 3월 중순이 지났으니까 지금부터 4월 중순까지가 적기에요.

심는 방법은 이래요. 우선 묘목 뿌리를 2-3시간 물에 담가서 수분을 충분히 먹여주세요. 구덩이는 뿌리볼보다 2배 넓고 60cm 정도 깊이로 파면 돼요. 바닥에 퇴비랑 원래 흙을 반반 섞어서 깔아주고, 묘목을 세운 다음 뿌리가 자연스럽게 펴지도록 흙을 채워줍니다. 흙을 넣으면서 살살 밟아줘야 뿌리 사이에 공기가 안 남아요. 심은 다음에 물을 충분히 줘야 하는데, 처음에는 뿌리가 완전히 젖을 정도로 흠뻑 주시는 게 좋아요.

심고 나서 관리도 좀 신경 써야 해요. 느티나무는 양지에서 잘 자라니까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좋아해요. 물은 심은 후 한 달간은 이틀에 한 번 정도 주다가, 뿌리가 자리 잡으면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여도 돼요. 바람이 강한 곳이면 지주대를 세워서 넘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게 좋고, 겨울에는 어린 묘목의 경우 줄기 아래쪽에 짚이나 부직포를 감아주면 동해를 막을 수 있어요. 산림조합에서 매년 봄에 나무시장을 전국적으로 개장하니까 그때 가시면 다양한 묘목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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