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나면 창틀 실리콘에 까만 곰팡이가 슬쩍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겨울 내내 결로 때문에 습기가 차다 보니 실리콘 부분에 곰팡이가 피는 거죠. 보기도 안 좋고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까, 제대로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겠죠.
창틀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겨울철에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크면 창문에 결로(물방울)가 생기잖아요. 이 물기가 창틀 실리콘 부분에 계속 고이면서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실리콘 자체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는 소재라서 곰팡이 균이 파고들기 쉽거든요.
환기가 잘 안 되는 방일수록 더 심해요. 북향 방이나 외벽 쪽 창문에서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한번 곰팡이가 뿌리를 내리면 표면만 닦아서는 잘 안 빠져요.
락스를 이용한 제거법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이에요. 준비물은 락스, 종이 행주(키친타올), 마스크, 고무장갑이면 됩니다.
종이 행주를 실리콘 폭에 맞게 길게 접어서 곰팡이 핀 부분 위에 올려놓으세요. 그 위에 락스를 충분히 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락스가 흘러내리지 않고 실리콘에 밀착된 상태로 작용하거든요.
그 상태로 3시간 정도 두세요. 시간이 지나면 종이 행주를 떼어내고 물로 닦아내면 되는데, 웬만한 곰팡이는 이 방법으로 깨끗하게 빠져요. 곰팡이가 심한 경우에는 하룻밤 놔두시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작업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시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면서 하세요. 락스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환기 없이 하시면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어요.
곰팡이 제거 젤 사용법
락스가 부담스러우시면 전용 곰팡이 제거 젤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다이소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인데, 젤 형태라서 실리콘 위에 짜서 바르면 흘러내리지 않고 달라붙어요.
곰팡이가 있는 부분에 젤을 꼼꼼히 짜주고, 2 – 3시간 정도 둔 다음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 젤이 실리콘 표면에 밀착되어서 깊이 파고든 곰팡이까지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제품에 따라 냄새가 좀 날 수 있는데, 락스보다는 덜한 편이에요. 그래도 환기는 필수입니다.
과산화수소를 이용하는 방법
락스나 전용 제품이 없을 때 약국에서 파는 과산화수소로도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어요. 3% 과산화수소를 곰팡이 부분에 분무기로 뿌리고 30분 – 1시간 정도 두었다가 닦아내면 되는데, 락스보다는 효과가 약간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냄새가 거의 없고 안전한 편이라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쓰기 편해요.
곰팡이가 너무 심할 때
어떤 방법을 써도 까만 얼룩이 안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곰팡이 균이 실리콘 내부 깊숙이 침투한 경우인데, 이때는 실리콘을 아예 제거하고 새로 시공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실리콘 제거는 칼이나 전용 제거 도구로 오래된 실리콘을 긁어내고, 표면을 깨끗하게 닦은 다음 새 실리콘을 짜서 마감하는 식이에요. 방수 및 방충 기능이 있는 실리콘 제품을 사용하시면 곰팡이 재발 방지에도 좋아요.
셀프로도 가능하지만, 깔끔하게 하려면 약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마스킹 테이프로 실리콘 양쪽을 먼저 붙이고 시공하면 훨씬 깔끔한 라인이 나와요.
곰팡이 재발 방지
곰팡이를 제거해도 원인을 잡지 않으면 다시 생기거든요. 재발을 막으려면 결로를 줄이는 게 핵심이에요.
겨울에도 하루에 두세 번, 10분 정도씩 환기를 해주세요.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면 곰팡이 발생이 크게 줄어들어요. 제습기나 습기 제거제를 창문 근처에 놓아두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결로가 생기면 바로바로 닦아주는 것도 중요해요. 물기가 고인 상태로 오래 두면 곰팡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물기를 닦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단열 필름을 창문에 붙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여서 결로 발생 자체를 줄여주거든요. 에어캡(뽁뽁이)을 붙이는 분들도 많은데, 보기는 좀 그래도 효과는 확실합니다.
마무리
창틀 실리콘 곰팡이는 방치하면 점점 번지고, 건강에도 안 좋아요.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퍼지면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거든요. 발견했다면 빨리 제거하시고, 환기와 결로 관리로 재발을 막아주세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이면 대부분의 경우 깔끔하게 해결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