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타일 보수 방법, 셀프로 해결하는 요령


화장실이나 주방 바닥을 걷다가 타일이 뜬 느낌이 나면 꽤 신경 쓰이잖아요. 밟을 때 덜컹거리거나 소리가 나면 더 불안하고요. 업자 부르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그냥 두자니 점점 더 벌어질 것 같고. 사실 들뜬 타일 보수는 상태에 따라 셀프로도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그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타일이 들뜨는 원인

먼저 왜 타일이 뜨는지 알아두면 좋아요. 원인을 알아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가장 흔한 원인은 시공 당시 접착제가 충분히 도포되지 않은 경우예요. 타일 뒷면에 접착제가 골고루 발리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빈 공간이 생기고, 거기서부터 들뜨기 시작하거든요. 또 다른 원인은 온도 변화에요. 겨울에 바닥 난방을 세게 틀면 타일과 바닥 사이의 팽창 수축이 반복되면서 접착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화장실에서는 수분이 접착면에 침투해서 접착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어요. 오래된 건물일수록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납니다.

들뜬 타일 확인하는 법

바닥을 주먹이나 나무 막대로 톡톡 두드려보세요. 붙어있는 타일은 묵직한 소리가 나고, 들뜬 타일은 텅 빈 듯한 공허한 소리가 나요. 넓은 면적을 체크하고 싶으면 바닥 전체를 순서대로 두드려보시면 됩니다.

발로 밟았을 때 약간이라도 움직임이 느껴지면 이미 많이 뜬 상태예요. 이런 타일은 빨리 보수하지 않으면 완전히 떨어져서 깨질 수 있습니다.

셀프 보수에 필요한 재료

셀프로 들뜬 타일을 보수하려면 몇 가지 재료가 필요해요. 인터넷이나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타일 접착제(타일본드)가 핵심이에요.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화장실이나 주방처럼 물이 닿는 곳에서는 반드시 방수형 접착제를 사용해야 해요. 물을 흡수하는 타입의 접착제를 쓰면 수분을 머금고 겨울에 얼어서 다시 들뜨거든요. 드라이픽스 계열이나 압착시멘트를 사용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그 외에 줄눈제(백시멘트), 헤라(주걱), 고무망치, 일자 드라이버, 마스킹 테이프 등이 있으면 됩니다.

셀프 보수 순서

1단계: 들뜬 타일 떼어내기

타일 주변의 줄눈을 먼저 칼이나 줄눈 제거 도구로 긁어내세요. 줄눈이 제거되면 일자 드라이버를 타일 틈에 넣고 조심스럽게 들어올립니다. 이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타일이 깨질 수 있으니 천천히 하세요.

타일이 여러 장 붙어서 뜬 경우에는 가장자리부터 하나씩 빼내야 해요. 한꺼번에 들어올리려다가 멀쩡한 타일까지 깨뜨릴 수 있거든요.

2단계: 바닥면 정리

타일을 떼어내면 바닥에 오래된 접착제 잔여물이 있을 거예요. 이걸 깔끔하게 긁어내야 새 접착제가 잘 붙습니다. 헤라나 끌을 이용해서 평탄하게 만들어주세요.

3단계: 접착제 도포

타일 뒷면에 접착제를 골고루 바릅니다. 헤라로 뭉침 없이 고루 펴주는 게 포인트예요. 접착제가 한쪽으로 쏠리면 다시 들뜰 수 있거든요. 바닥면에도 얇게 한 겹 발라주면 접착력이 더 좋아집니다.

4단계: 타일 다시 붙이기

타일을 원래 자리에 맞춰서 놓고, 고무망치로 살살 두드려서 밀착시켜주세요. 이때 주변 타일과 높낮이가 맞는지 확인하면서 하셔야 해요. 높이가 안 맞으면 걸려서 걸을 때 불편하거든요.

5단계: 줄눈 채우기

접착제가 마른 뒤에(최소 24시간) 줄눈 작업을 합니다. 백시멘트를 물에 개어서 줄눈 사이에 밀어 넣고, 밀대로 꾹꾹 눌러주세요. 남은 시멘트는 젖은 스펀지로 닦아내면 됩니다. 줄눈도 하루 이상 건조시켜야 완전히 굳어요.

주의사항

보수 후 1 – 2일간은 그 부분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접착제와 줄눈이 완전히 경화되기 전에 수분이 들어가면 강도가 떨어져요. 화장실이면 그 구역에 비닐을 깔아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타일이 깨진 경우에는 같은 규격의 타일로 교체해야 하는데, 오래된 타일은 같은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비슷한 색상의 타일을 구해서 쓰거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업자에게 맡겨야 할 경우

들뜬 타일이 2 – 3장 정도면 셀프로 충분한데, 넓은 면적이 들떠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바닥 전체가 문제인 경우에는 바닥 시멘트 자체를 다시 시공해야 할 수도 있어서, 이때는 전문 업체에 견적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셀프 보수 비용은 접착제와 줄눈제 합쳐서 2만 – 3만 원이면 충분해요. 반면 업체에 맡기면 출장비 포함해서 10만 – 20만 원 이상 나올 수 있어요. 작은 면적이라면 셀프가 확실히 경제적이죠.

마무리

들뜬 타일을 그대로 방치하면 주변 타일까지 연쇄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요. 발견했을 때 빨리 처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접착제 선택만 잘 하면 셀프 보수도 크게 어렵지 않으니까, 한번 도전해보세요. 유튜브에 타일 보수 영상도 많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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