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인증서라는 이름, 아직도 좀 낯설게 느끼시는 분들 많으시죠. 사실 예전에 우리가 쓰던 공인인증서가 이름만 바뀐 거예요. 2020년에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공동인증서로 바뀌었는데, 기능이나 사용법은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발급받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일단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이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주거래 은행 하나쯤은 있으시잖아요. 그 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국민은행이든 신한은행이든 우리은행이든, 어디든 인증센터라는 메뉴가 있어요. 거기서 공동인증서 발급이나 재발급 메뉴를 찾아서 클릭하시면 절차가 시작됩니다.
먼저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해요. 계좌번호랑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그다음에 휴대폰 인증이나 보안카드, OTP 같은 걸로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단계를 밟게 됩니다. 이 과정이 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래도 보안을 위한 거니까 참고 하시는 게 좋아요.
본인 확인이 끝나면 인증서를 어디에 저장할지 선택하라고 나옵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도 있고, USB 같은 이동식 저장장치에 넣을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USB에 따로 보관하는 게 좀 더 안전하긴 한데, 뭐 편한 대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설정하는데, 이건 나중에 인증서 쓸 때마다 입력해야 하니까 잊어버리지 않도록 잘 기억해 두세요.
비용 부분도 궁금하실 텐데요. 은행이나 보험 업무용으로 쓰는 인증서는 무료예요. 그런데 모든 곳에서 다 쓸 수 있는 범용 공동인증서는 연간 4,400원 정도 수수료가 붙습니다. 부가세 포함 가격이에요. 솔직히 대부분의 경우에는 무료 인증서로도 충분하니까, 범용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무료 버전으로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한 가지 꼭 알아두셔야 할 게 유효기간이에요. 공동인증서는 발급일로부터 딱 1년간만 유효합니다.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만료되기 때문에 갱신을 해줘야 해요. 만료 30일 전부터 갱신이 가능하니까, 만료일이 다가오면 미리미리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갱신을 깜빡하고 넘기면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해서 좀 귀찮거든요.
그리고 요즘 금융인증서라는 것도 있어서 헷갈리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공동인증서는 내 기기에 파일로 저장되는 방식이고 금융인증서는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방식이에요. 금융인증서는 기기를 바꿔도 따로 복사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긴 한데, 아직 공동인증서만 되는 사이트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둘 다 만들어두시는 분도 많습니다.
공동인증서를 다른 기기로 옮겨야 할 때가 있는데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또는 스마트폰에서 PC로 복사하는 게 가능해요.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인증서 내보내기 메뉴를 찾으시면 승인번호가 뜨는데, 받는 쪽 기기에서 인증서 가져오기를 누르고 그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QR코드로 하는 방법도 있어서 예전보다는 훨씬 수월해졌어요.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좀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한 번만 해보시면 다음부터는 금방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서 지점에 직접 방문하실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니까 시간 날 때 한번 도전해 보세요. 요즘은 인터넷뱅킹이든 정부24든 연말정산이든, 인증서가 필요한 곳이 정말 많으니까 하나쯤은 꼭 가지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