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무 특징과 조경수로 활용하는 방법


혹시 정원이나 마당에 심을 나무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광나무라는 이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름부터 뭔가 반짝거릴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도 잎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나무입니다.

광나무는 학명이 Ligustrum japonicum인데요,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랑 일본, 타이완 같은 곳에 자생하는 상록수예요. 늘푸른떨기나무라서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해주거든요. 겨울에도 잎이 안 떨어진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정원 가꾸시는 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키는 보통 3미터에서 5미터 정도까지 자라고, 가지는 회색빛을 띠면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잎이 좀 독특한 게, 넓은 달걀 모양으로 두툼하고 마주나기로 나거든요. 만져보면 약간 가죽 같은 느낌이 나면서 표면에 광택이 있어서 햇빛 받으면 진짜 반짝거려요. 그래서 이름이 광나무인 것 같기도 하고요. 7월에서 8월쯤 되면 새로 나온 가지 끝에서 하얀 꽃이 무리 지어 피는데, 작은 꽃들이 모여서 피니까 나름 볼만합니다. 꽃이 지고 나면 10월쯤에 열매가 달리는데, 까만 열매가 쥐똥처럼 생겨서 쥐똥나무랑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실제로 쥐똥나무랑 같은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친척뻘 되는 나무입니다.

조경수로 광나무가 인기 있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일단 생장 속도가 꽤 빠른 편이에요. 심어놓으면 비교적 금방금방 자라주니까 답답하지 않거든요. 거기다가 공해에도 강한 편이라 도심 환경에서도 잘 버텨줍니다. 도로변이나 아파트 단지 같은 데서도 무리 없이 자라요.

활용 방법도 다양한데, 가장 많이 쓰이는 건 아무래도 생울타리예요. 잎이 촘촘하게 나고 사시사철 푸르니까 울타리용으로 딱이거든요. 전정을 해서 모양을 잡아주면 깔끔한 수벽을 만들 수 있어요. 남부지방 쪽에서는 차폐식재용으로도 많이 심는데, 외부에서 안쪽이 보이지 않게 가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밖에도 경계식재, 정원수, 공원수로 두루두루 활용되고 있어요.

키우는 것도 그렇게 까다롭지 않습니다. 양지에서 잘 자라는 건 물론이고 반그늘에서도 나름 잘 견뎌요.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땅이면 좋은데, 사실 토질을 크게 안 가리는 편이라 웬만한 환경에서 적응을 잘합니다. 남부지방이 주 자생지다 보니 추위에는 좀 약한 편이에요. 중부지방에서 키우시려면 겨울에 방한 대책을 좀 세워주셔야 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은 피해주시는 게 좋고요.

전정은 봄이나 가을에 해주시면 되는데, 생울타리로 키우실 거면 연 2 – 3회 정도 다듬어주시는 게 좋아요. 너무 무성해지면 안쪽 가지에 햇빛이 안 들어서 속이 비어버릴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적당히 솎아내면서 통풍이 잘 되게 관리해주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번식은 씨앗으로도 되고 삽목으로도 됩니다. 씨에서 싹이 잘 트는 편이라 가을에 열매 따서 씨앗 받아놓으면 이듬해 봄에 파종하시면 돼요. 삽목도 비교적 쉬운 편인데, 봄이나 여름에 건강한 가지를 잘라서 꽂아두면 뿌리가 잘 내려요. 초보자분들도 도전해볼 만합니다.

가격대는 규격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작은 묘목은 몇 천 원 선에서 구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자란 나무는 수만 원에서 그 이상까지도 갑니다. 생울타리용으로 여러 그루 심으실 거면 묘목을 대량으로 구매하시는 게 아무래도 경제적이에요.

정리하자면 광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고, 잎에 광택이 있어서 보기 좋고, 생장도 빠르고, 공해에도 강하고, 전정도 잘 되는 나무입니다. 생울타리나 차폐용으로 활용하기에 정말 제격이에요. 남부지방에 정원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심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관리만 기본적으로 해주시면 오래오래 푸른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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