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기 전에 제일 고민되는 게 뭔지 아세요? 짐 싸는 것도 아니고 항공권도 아니고, 바로 공항 주차장이에요. 특히 김해공항 근처 주차장은 종류가 꽤 다양해서 뭘 골라야 할지 헷갈리거든요. 저도 처음엔 그냥 공항 안에 세우면 되지 않나 했는데, 며칠 주차하면 요금 차이가 꽤 나더라고요.
일단 김해공항 공식 주차장부터 얘기하면, 국내선 쪽에 P1, P2가 있고 국제선 쪽에도 P1, P2가 따로 있어요. 그리고 좀 떨어진 곳에 P3 장기주차장이 있는 구조예요. 요금은 기본 30분에 1,200원이고 추가 15분당 600원씩 붙어요. 하루 최대 요금은 소형차 기준으로 15,000원 정도인데, 2박 3일만 돼도 벌써 4-5만원이 되잖아요? 그래서 장기 여행이면 솔직히 공식 주차장은 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팁 하나 알려드리면, 공식 주차장도 사전 예약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전국공항 주차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되는 거거든요. 거기다가 장애인 할인이나 경차 할인 같은 것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니까 해당되시는 분들은 꼭 챙기세요. 참고로 입차 후 10분 안에 나가면 무료이고, P3 주차장은 20분까지 무료예요. 잠깐 배웅하러 온 분들한테는 괜찮은 혜택이죠.
근데 진짜 알짜는 공항 근처 사설 주차장들이에요. 김해공항 주변에 민간 주차장이 생각보다 엄청 많거든요. 대표적으로 가람주차장, 연주차장, VIP주차장, 한국주차장, 강서주차장 같은 곳들이 있는데, 이런 데는 하루에 5,000 – 9,000원 선이에요. 공식 주차장의 반값 수준이라고 보면 돼요.
특히 가람주차장 같은 경우는 평일 기준 7,000원이고, 10일 이상 장기 주차하면 10% 추가 할인도 해줘요. 셀프로 직접 주차할 수 있고 차 키를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는 게 좀 안심이 되더라고요. 누가 내 차를 옮기나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셔틀도 돌려서 공항까지 이동도 편해요.
연주차장은 국제선에서 도보로 4분 거리라 위치가 정말 좋은 편이에요. 셔틀 타면 1-2분이면 도착하고, CCTV가 24시간 돌아가니까 차량 보안 걱정도 덜하고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어서 성수기에도 자리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VIP주차장은 인터넷 예약하면 평일 기준 1만원 정도인데, 발렛 서비스가 포함이에요. 차를 맡기면 직원이 알아서 주차해주고, 돌아올 때 공항 앞으로 차를 빼놔주는 방식이라 편하긴 한데 가격은 다른 사설 주차장보다는 좀 있는 편이죠.
사설 주차장 고를 때 제일 중요한 건 셔틀 운행 시간이에요. 새벽 비행기거나 늦은 밤에 도착하는 경우에는 셔틀이 안 다니는 곳이 있거든요. 예약 전에 셔틀 운행 시간을 꼭 확인하시고, 이른 새벽이면 미리 전화해서 셔틀 가능한지 물어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성수기에는 셔틀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까 여유 있게 출발하세요.
정리하면 이래요. 당일치기나 1박 정도 짧은 일정이면 그냥 공식 주차장이 편하고요, 2박 이상이면 사설 주차장이 확실히 가성비가 좋아요. 3박 기준으로 공식 주차장은 4-5만원인데 사설은 2만원 안팎이니까 거의 절반을 아끼는 거잖아요. 그 돈이면 여행지에서 맛있는 거 하나 더 먹을 수 있으니까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김해공항 실시간 주차 현황은 공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명절이나 연휴에는 공식 주차장이 금방 차니까, 출발 전에 잔여 자리 확인하고 만석이면 바로 사설 주차장으로 방향을 틀면 돼요. 미리 준비하면 공항에서 주차장 찾느라 헤매는 일은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