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판 수집이라고 하면 뭔가 마니아들만 하는 취미 같지만, 요즘은 젊은 분들도 많이 시작하고 계세요.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과는 다른 감성이 있잖아요. 자켓 디자인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소장하는 기쁨도 크고요.
처음 수집 시작하실 때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부터 모으시는 게 좋아요. 갑자기 희귀판이나 한정판을 찾으시면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워서 금방 지칠 수 있거든요. 요즘 나오는 새 LP도 음질이 좋으니까 부담 없이 시작하세요.
중고 LP 구매는 상태 확인이 제일 중요해요. 스크래치가 많으면 잡음이 심하거든요. 등급이 보통 M(민트), NM(니어민트), VG+(베리굿플러스), VG, G 이런 식으로 나뉘는데, VG+ 이상을 사시는 게 좋아요. 자켓 상태도 따로 표기되니까 둘 다 확인하세요.
온라인 구입처는 디스코그스(Discogs)가 세계 최대 LP 마켓이에요. 해외 판매자한테 직구도 가능한데 배송비가 좀 들어요. 국내에서는 핫트랙스, 알라딘, 네이버 LP 관련 카페 같은 데서 거래가 활발해요. 오프라인은 서울 기준으로 신촌, 이태원, 을지로 쪽에 LP 전문 매장이 있어요.
보관법을 잘 지키셔야 오래 즐길 수 있어요. LP판은 반드시 세로로 세워서 보관하세요. 쌓아두면 무게 때문에 휘어질 수 있거든요. 온도 변화가 적고 습하지 않은 곳에 두시는 게 좋고, 직사광선은 절대 피해주세요. 비닐이 녹거나 변형될 수 있어요.
세척도 가끔 해주시면 좋아요. 전용 LP 세척액이랑 극세사 천으로 홈 방향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주시면 됩니다. 물로 씻으시는 분도 있는데 증류수를 사용하셔야 해요. 수돗물은 미네랄 성분 때문에 오히려 안 좋거든요. 자동 세척기도 있는데 좀 비싸요.
LP 수집의 묘미는 음악을 물건으로 소유한다는 느낌이에요. 디지털 파일은 삭제되면 끝이지만 LP는 실물로 남잖아요. 자켓 아트워크를 액자처럼 걸어두시는 분도 있고, 그 자체가 인테리어가 되기도 해요.
LP 수집은 천천히 즐기는 취미예요. 급하게 많이 모으시기보다는 하나씩 의미 있는 앨범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겨보세요. 그 시간이 은근히 힐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