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셔터 아일랜드(2010)


도대체 진실은 뭐지? 를 계속 생각하면서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않고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이해가 잘 안되는 장면들이 좀 있었지만, 후반부에 뭔가 큰 반전이 있겠지 하면서 지나가곤 했다. 정신병동으로 이루어진 섬 전체를,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모두 이상한 존재로 몰아가고 있었고, 그들의 악마성이 나타나기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상상도 못한 대반전. 모든게 주인공의 상상이었다. 

이렇게 모든 것이 상상이었다.. 라는 식으로 끝 마무리 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뜻밖의 반전을 만드는 손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결론을 그렇게 내어버리면 허무하기 때문이다. 뭔가 실제로 일이 있었기를 기대하지, 그 모든게 그냥 뻥이기를 바라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도 결말이 좀 아쉬웠다. 허무했고, 김이 빠졌다. 

주인공인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매우 섬세했다. 그래서 그나마 의심하지 않고 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말이 안되는 상황들이 꽤 많았는데, 그때마다 디카프리오의 찡그린 얼굴, 트라우마씬 등을 보면서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속고 넘어갔던 것 같다. 그래.. 그런 트라우마가 있었으니 이런 일을 겪을수도 있겠지.. 하면서. (사실 말이 안되지만) 어쨌거나, 평점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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