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나 과수원 관리하시는 분들이라면 잡초 때문에 고생하신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제초제를 뿌리자니 토양 걱정되고, 손으로 뽑자니 끝이 없고 허리도 아프고요. 그래서 요즘 많이들 쓰시는 게 잡초매트인데, 제초매트나 방초매트라고도 부릅니다. 한 번 깔아두면 몇 년은 잡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어서 농사짓는 분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이 됐어요.
잡초매트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땅에 매트를 덮어서 햇빛을 차단하면 잡초가 광합성을 못 해서 자라지 못하는 거예요. 동시에 빗물은 통과시켜야 하니까 투수성이 있는 직물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종류는 크게 부직포 재질과 직조 재질로 나뉘는데요, 부직포 타입은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대신 내구성이 좀 떨어져요. 2 – 3년 정도 쓸 수 있고 얇은 편입니다. 직조 타입은 PP나 PE 소재로 촘촘하게 짠 건데 내구성이 훨씬 좋아서 5년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UV 코팅이 되어 있는 제품은 자외선에도 강해서 야외에서 오래 써도 잘 안 삭아요. 가격은 직조 타입이 부직포보다 2 – 3배 정도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직조 쪽이 더 경제적이에요.
설치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설치할 곳의 잡초를 한 번 제거해주고 바닥을 평평하게 고른 다음에 매트를 펼쳐서 깔아주세요. 매트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U자형 고정핀으로 50 – 100cm 간격으로 박아주시면 됩니다. 고정핀은 철제 핀이 가장 튼튼한데, 플라스틱 핀도 있어요. 매트와 매트가 만나는 부분은 10 – 15cm 정도 겹치게 깔아야 그 사이로 잡초가 올라오지 않습니다. 나무나 작물이 있는 곳은 칼로 십자 모양으로 잘라서 구멍을 내주면 되고요. 경사진 곳에 설치할 때는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깔면서 고정핀을 좀 더 촘촘하게 박아주시는 게 좋아요.
잡초매트의 효과는 확실합니다. 잡초 억제는 물론이고 토양 수분 유지에도 도움이 돼서 가뭄 시기에 물 주는 횟수를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비가 올 때 흙이 튀어서 작물에 묻는 걸 막아주니까 병해 예방에도 좋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매트 위에 흙이나 낙엽이 쌓이면 거기서 또 잡초가 자랄 수 있어서 가끔 청소해주셔야 해요. 그리고 폭은 보통 0.5m부터 3m까지 다양하게 나오니까 밭 이랑 넓이에 맞춰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온라인 기준으로 1m 폭 200m 롤이 3만 원 – 7만 원 선에서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