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이 요즘 정말 핫하죠. 서유럽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관광객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거든요. 특히 프라하, 부다페스트, 비엔나 이 세 도시를 묶어서 다녀오는 코스가 인기가 많은데, 도시 간 이동도 편하고 각 도시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오늘은 동유럽 여행 코스를 어떻게 짜면 좋을지 정리해 볼게요.
가장 인기 있는 동선은 프라하에서 시작해서 비엔나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끝나는 코스예요. 반대로 부다페스트에서 시작해서 프라하로 가는 코스도 많이들 하시고요. 7박 9일 정도 잡으면 프라하 2박, 체스키크롬로프 경유, 비엔나 2박, 부다페스트 2박 이런 식으로 여유 있게 돌 수 있어요. 시간이 좀 더 된다면 잘츠부르크나 할슈타트까지 넣으면 알프스 호수 풍경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짧은 일정이면 4박 5일로 세 도시만 빠르게 도는 것도 가능하긴 해요.
프라하는 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예요. 프라하 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성이라 궁전, 성당, 박물관, 정원까지 하루 종일 봐도 다 못 볼 정도거든요. 카를교도 꼭 가봐야 하는데, 해질 무렵에 다리 위에서 블타바강 너머로 보이는 프라하 성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구시가지 광장에서 천문시계도 보시고, 골목골목 돌아다니면서 트르들로라는 체코 전통 빵도 드셔보세요. 맥주도 체코가 원조급이니까 현지 식당에서 필스너 한잔 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비엔나는 음악과 예술의 도시답게 분위기가 좀 다르더라고요. 쇤브룬 궁전이랑 벨베데레 궁전은 필수 코스이고, 클래식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국립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하나 보시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예요. 비엔나는 카페 문화도 유명한데, 자허 토르테라는 초콜릿 케이크를 커피랑 같이 즐기는 게 현지인들의 일상이에요. 슈테판 대성당 주변으로 쇼핑 거리도 잘 되어 있어서 구경하기 좋아요.
부다페스트는 야경이 정말 압도적인 도시예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이라고 불릴 만큼 도나우강을 따라 펼쳐지는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부다 성, 마차시 교회의 불빛이 정말 장관이거든요. 야경 크루즈 타시면 강 위에서 양쪽 야경을 다 볼 수 있어서 강력 추천이에요. 그리고 부다페스트 하면 온천도 빼놓을 수 없는데, 세체니 온천은 유럽 최대 규모의 노천 온천이라 여행 피로를 풀기에 딱 좋아요. 중앙시장에서 굴라시 수프나 랑고시 같은 헝가리 음식도 꼭 드셔보셔야 해요.
도시 간 이동은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면 돼요. 프라하에서 비엔나까지는 기차로 약 4시간,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까지는 기차로 약 2시간 40분 정도 걸려요. 레일젯이나 유로시티 같은 고속열차를 타면 편하고 빠르거든요. 플릭스버스 같은 저가 버스도 있는데,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가격이 절반 이하라서 예산 여행자분들이 많이 이용하세요. 유레일 패스를 구매하면 여러 구간을 묶어서 쓸 수 있어 경제적이에요.
여행 시기는 봄 4 – 5월이나 가을 9 – 10월이 가장 좋아요. 날씨가 온화하고 관광객도 여름 성수기보다 적어서 쾌적하게 다닐 수 있거든요. 여름은 덥고 사람이 너무 많고, 겨울은 추워서 야외 관광이 힘들 수 있어요. 다만 12월에 크리스마스 마켓 보러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분위기가 진짜 좋긴 해요. 준비물로는 유럽 C타입 멀티어댑터, 여행자 보험, 현금보다는 카드 위주로 챙기시되 소매치기 주의하셔야 하고요. 편한 운동화는 필수예요. 돌길이 많아서 구두 신으면 발 진짜 아프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