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당뇨 진단을 받고 놀라시는 분들도 적지 않지요. 하지만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보면 미리 알아챌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첫 번째로 갈증이 심해지는 거예요. 물을 아무리 마셔도 목이 계속 마른 느낌이 들어요. 혈당이 높아지면 몸에서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자꾸 물을 찾게 되거든요.
두 번째는 소변을 자주 보는 거예요. 물을 많이 마시니까 당연히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되는데, 특히 밤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경우가 있다면 한번 의심해봐야 해요.
세 번째는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드는 거예요.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지 못하고 대신 지방이나 근육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들거든요. 그래서 밥을 잘 먹는데도 오히려 살이 빠져요.
네 번째는 극심한 피로감이에요. 혈당 조절이 안 되면 세포에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늘 피곤한 느낌이 들어요.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다섯 번째는 시력이 흐려지는 거예요. 혈당이 높아지면 눈의 수정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초점이 안 맞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면 혈당 문제일 수 있어요.
여섯 번째는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거예요. 작은 상처나 찰과상이 평소보다 오래 가는 느낌이 든다면 혈당이 높아서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것일 수 있어요.
일곱 번째는 손발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에요. 높은 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손끝이나 발끝에 이런 감각 이상이 올 수 있어요.
여덟 번째는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운 거예요. 특히 겨드랑이나 목, 사타구니 부위의 피부가 검게 변하는 흑색극세포증이 나타나면 인슐린 저항성의 신호일 수 있어요.
아홉 번째는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잘 생기는 거예요. 당뇨가 있으면 구강 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잇몸 질환이 생기기 쉬워요.
열 번째는 잦은 감염이에요. 방광염이나 질염, 피부 감염 등이 자주 반복된다면 면역력이 떨어진 것일 수 있고, 그 원인이 당뇨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공복혈당 검사나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당뇨는 조기 발견해서 관리하면 합병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