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수출 호조로 수혜를 입는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 대장주는 누구인가요?


방산주 투자 얘기 나오면 빠지지 않는 두 이름이 있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랑 LIG넥스원입니다. K-방산 수출이 연달아 터지면서 이 두 종목 어느 쪽이 더 대장주냐는 질문이 요즘 정말 많이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장이 바라보는 “대장주”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규모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찍으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수주잔고도 31조4000억원 수준입니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 영업이익을 4조500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한화그룹 전체의 시총 순위가 LG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을 만큼, 시장에서 인정받는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그런데 최근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미국-이란 긴장이 고조됐던 3월 초 며칠 동안, LIG넥스원은 상한가를 포함해서 나흘 만에 63% 넘게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24% 오르는 데 그쳤죠. 퍼센트로만 보면 LIG넥스원이 훨씬 강했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LIG넥스원이 이번 중동 이슈에서 직접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혔기 때문입니다. 천궁-II 미사일 방어 체계, 그리고 미사일과 레이더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회사라 UAE나 이라크 수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옵니다. 수주잔고도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이게 매출로 본격 인식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기대감도 크고요.

결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 전체를 대표하는 대형 대장주이고, LIG넥스원은 이슈가 터질 때 더 크게 반응하는 모멘텀 대장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기보다는, 투자 성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거죠.

장기적인 실적 안정성과 안전마진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쪽이 맞고, 단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을 선호하신다면 LIG넥스원이 더 맞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방산주 전체가 최근 많이 오른 상태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건 두 종목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록히드마틴 대비 3배 고평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어떤 선택이든,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단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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