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인데, 혈액 속에서 여러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분을 혈관 안에 붙잡아두는 힘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몸속 여러 물질들을 운반하기도 하죠. 그래서 이 수치가 낮아지면 생각보다 많은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자주 나타나는 건 붓기입니다. 발이나 발목이 퉁퉁 붓고, 오래 서 있으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얼굴이나 손등 같은 데도 부을 수 있고요. 붓기 외에도 피곤함이나 무기력, 식욕 감소 같은 것도 잘 나타납니다. 먹는 양은 줄고 몸무게는 빠지는데, 부종 때문에 겉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 경우도 있어요.
복수가 차서 배가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되고 구역질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간이 좋지 않거나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더 조심해야 해요. 이런 경우는 소변에도 변화가 나타나기도 해요. 거품이 많아지거나, 자주 마려운데 양은 적고, 색이 진하게 보이기도 하고요.
알부민 수치가 많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낮아져서 감기나 감염에 쉽게 걸릴 수 있어요. 피부가 마르고, 머리카락도 빠지거나 윤기가 사라질 수도 있고요. 드물게는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집중력이 뚝 떨어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수치가 낮은 이유는 다양합니다. 간 기능이 나빠졌거나, 콩팥에서 단백질이 빠져나가거나, 먹는 양이 너무 적거나, 만성 염증이나 감염 상태에 오래 있었던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수치가 낮다는 건 그냥 피검사 수치 하나가 떨어졌다는 게 아니라, 몸 전체의 상태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문제는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수술 회복이 느려지고, 약물 대사도 달라지고, 몸이 전체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해집니다. 피검사에서 알부민이 낮다고 나오면, 왜 그런지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식사나 치료로 회복할 수 있게 신경을 써야 해요.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수분을 잘 조절하고, 간이나 신장 상태를 같이 봐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