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로 잘 알려진 브랜드인데, 알고 보면 꽤 오랜 시간 동안 로봇 기술을 다뤄온 회사입니다. 처음에는 일반 가전회사로 시작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집안일을 대신해줄 로봇’을 고민하면서 방향을 틀었어요. 지금은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창문 청소기, 공기청정 로봇 같은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제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건 디봇이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청소기 시리즈예요. 단순히 바닥을 청소하는 수준을 넘어서, 공간을 스스로 인식해서 경로를 짜고, 먼지통을 비워주거나 걸레를 세척하고 말리기까지 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요.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지도를 보면서 청소 구역을 설정하거나, 안방만 청소하게 설정할 수도 있고요. 이런 편의성 덕분에 자꾸 새로운 모델이 나와도 어느 순간 한번쯤 검색해보게 되는 브랜드예요.
특히 물걸레 기술에서 에코백스가 강조하는 건 ‘OZMO’라는 이름의 시스템이에요. 처음엔 단순한 물펌프 형태였지만, 지금은 롤러 타입으로 진화하면서 바닥에 눌러 닦는 느낌이 더 강해졌어요. 물의 양 조절도 자동으로 이뤄지다 보니 나무 바닥처럼 민감한 바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요즘은 청소 기능만 잘한다고 해서 선택받기 어렵잖아요. 에코백스는 자동 먼지 비움 스테이션이나 걸레 세척 스테이션 같은 추가 기능도 빠르게 반영하고 있어요. 기계가 청소하는 동안 사람은 뭘 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드는 방향이 분명히 느껴집니다. 게다가 디퓨저 기능을 넣어서 청소하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모델도 있고, 소음이나 장애물 회피 능력 같은 것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어요.
한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배우 현빈을 모델로 내세우면서 마케팅을 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상업용 로봇 청소기도 국내 시장에 공급을 시작했어요. 호텔이나 공공시설 청소용으로 나온 제품도 있고, 조작을 간단하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에요.
기술과 편의성의 균형을 맞추는 게 에코백스의 스타일이라면, 이 회사는 앞으로도 단순히 바닥 청소만 하는 로봇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집안일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확장해갈 가능성이 커 보여요. 실제로 CES 같은 곳에서도 매년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홈 로봇을 선보이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