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시설은 단순히 건물 하나가 아니라,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생활 공간입니다. 그래서 안전이란 말이 그저 형식적인 기준이 아니라, 일상 그 자체를 지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죠. 그런 의미에서 마련된 제도가 바로 ‘교육시설안전인증’입니다.
교육시설안전인증(cert.kege.or.kr)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 학생수련원 등 교육시설의 안전 수준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시설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예요. 쉽게 말해 ‘이 시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는 걸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증 심사는 시설안전, 실내환경안전, 외부환경안전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고, 건축 구조나 소방, 공기질, 조도, 진입로 안전성 같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교육시설의 실제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이 서류 심사와 현장 점검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신뢰도도 높은 편이에요.
인증 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인 시설들인데요, 예를 들어 연면적 100㎡ 이상의 유치원이나 초중고 학교, 1000㎡ 이상의 학생수련원, 3000㎡ 이상의 대학 캠퍼스 등이 포함됩니다. 인증 등급에 따라 최우수는 10년, 우수는 5년, 그 외 등급은 1년 이내에 재심사를 받아야 해요. 단발성 인증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게 특징입니다.
교육시설장이 직접 신청을 하면 인증기관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인증서를 부여합니다. 이후 교육부가 해당 시설에 대한 사후 점검과 관리까지 함께 담당하기 때문에, 단지 서류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운영에도 영향을 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내는 공간이 되기 위해선 그 공간의 안전이 기본이어야 하겠죠. 교육시설안전인증은 그 기본을 눈에 보이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아이들이 걱정 없이 배우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 그 시작이 바로 이런 제도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