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야구화 종류별 차이점과 선택 방법이 궁금하다면?


작년에 사회인 야구 동호회에 가입했는데요. 처음에는 운동화 신고 갔다가 선배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전용 야구화를 신어야 한다고요. 그때부터 야구화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뭘 골라야 할지 헷갈리더라고요. 인조잔디화, 포인트화, 스파이크까지 비슷해 보이는데 다 다른 거라서 처음엔 좀 혼란스러웠어요.

먼저 인조잔디화부터 설명할게요. 인조잔디화는 말 그대로 인조잔디 전용으로 만들어진 야구화예요. 잔뽕화, 코치화, 트레이닝화 같은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다 같은 거예요. 밑창을 보면 고무나 합성 재질로 된 작고 둥근 스터드가 다닥다닥 촘촘하게 붙어 있는 게 특징이에요. 마치 축구 터프화랑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접지력이 적당하면서도 인조잔디를 손상시키지 않아서 실내외 인조잔디 구장에서 가장 무난하게 신을 수 있어요.

포인트화는 인조잔디화보다 스터드가 좀 더 크고 뚜렷해요.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만들어진 스터드가 밑창에 몇 개 돌출되어 있는 형태인데, 접지력이 인조잔디화보다 한 단계 더 좋아요. 실제 경기에서 빠르게 달리거나 급하게 방향을 바꿀 때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포인트화가 더 유리하거든요. 다만 인조잔디화에 비해 가격이 약간 더 나가는 편이에요. 보통 5만 원대에서 15만 원대 사이로 형성되어 있어요.

그러면 스파이크화는 뭐가 다르냐면요. 스파이크화는 밑창에 금속 징이 박혀 있는 야구화예요. 천연잔디 구장에서 최고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모델인데, 문제는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사용이 금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금속 징이 인조잔디를 찢어버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인조잔디 구장을 주로 이용하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라면 스파이크화는 사실상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해요.

교체형 스파이크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징이 볼트로 고정되어 있어서 분리했다가 교체할 수 있는 구조예요. 인조잔디용 플라스틱 스터드를 끼우면 인조잔디 구장에서도 쓸 수 있어서 꽤 다재다능한 편이에요. 근데 교체하는 게 은근히 번거롭고 가격도 더 나가서 초보자한테는 그냥 인조잔디화나 포인트화를 추천하는 편이에요.

인조잔디 야구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발 사이즈랑 발볼이에요. 야구화는 보통 일반 운동화보다 발볼이 좁은 편이라서 평소 신는 사이즈 그대로 사면 좀 끼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발볼이 넓은 분이라면 반 사이즈에서 한 사이즈 정도 크게 고르는 게 편하고요. 온라인으로 사는 것보다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사는 게 가장 좋은데, 매장이 멀다면 교환이 쉬운 곳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해요.

소재도 신경 써서 봐야 해요. 합성피혁 소재는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편한 대신에 통기성이 좀 떨어져요. 천연가죽 소재는 착용감이 좋고 발에 잘 맞춰지는데 가격이 비싸고 관리를 잘해야 해요. 처음 야구화를 사는 거라면 합성피혁으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다음에 천연가죽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사회인 야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인조잔디 구장을 이용하실 텐데요. 그런 경우에는 인조잔디화나 포인트화 중에서 고르시면 돼요. 가볍게 취미로 즐기시는 분은 인조잔디화로 충분하고, 좀 더 진지하게 경기를 뛰시는 분은 포인트화가 더 만족스러울 거예요. 야구화 하나 바꿨을 뿐인데 그립감이 확 달라지니까, 아직 운동화로 뛰고 계시다면 꼭 한번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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